김태헌통증의학과의원

<감염>뚜렷한 감염의 증거는 없습니다. 그러나 대상포진 발생초기(1주일 이내)에는 수두를 앓지 않았거나 수두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어린아이와의 접촉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피부증상이 나타나기 2-3일 전부터 전구증상으로 피부에 통증, 압통, 감각이상이 발생하고, 가벼운 자극에도 과민반응이 나타나며, 두통, 권태감, 발열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피부 병변은 침범한 신경을 따라 특징적인 발진이 나타나며 비로소 진단이 명확해 집니다. 처음 병변 발생 후 1-2일 정도 지나면 수포에 이어 농포가 형성됩니다. 각각의 병변들은 결국 가피(딱지)가 형성되어 탈락되는데, 평균 피부병변의 지속기간은 약 3주일 정도입니다. 대상포진은 통증 외에 운동신경을 침범하여(약 5-15%) 불완전한 마비현상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안면신경을 침범하여 안면마비가 발생되는 경우입니다. 발생부위는 흉부, 얼굴, 허리 등에 자주 발생하며, 거의 대부분이 한쪽에만 나타납니다. 간혹 전신적으로 수두처럼 증상을 나타내기도 하며 눈이나 귀를 침범하여 후유증을 남기기도 합니다. 성기나 항문부위를 침범한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소변이나 대변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예후는 좋은 편입니다.

<후유증>포진후 신경통은 피부증상이 개선된 후에 통증이 수개월 혹은 수년동안 지속되는 상태로, 가장 흔하며 고통스러운 후유증 입니다. 40세 이하에서는 비교적 드물며 60세 이상에서 약 50%에 발생합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통증이나 발진의 정도가 심했을 경우, 심한 전구증상이 있었던 경우에서 포진후 신경통으로 이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치료>치료목표는 통증억제, 바이러스의 확산억제, 이차적 세균감염 억제, 포진후신경통으로 이행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 등에 있습니다. 항바이러스 약물을 가급적 초기에 사용하는 것이 포진후 동통의 발생빈도를 줄일 수 있으며, 초기 물집형성 시기에는 병변에 대한 염증감소와 피부재생, 흉터의 최소화를 위한 유효성분의 습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수면장애, 피로 우울증이 동반될 수 있어서 강한 진통제로 통증을 초기에 경감시킬 필요도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감각신경의 손상과 중추신경 통각수용체의 과활동성을 유발하여 심한통증과 함께 장기간 지속될 수 있는 신경통을 유발할 가능성이 큰 만큼 해당 신경절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는등의 신경치료(중재적 치료)가 최근에는 좋은 치료결과를 얻고 있으며 통증의학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시술되고 있습니다.